#서평후기
#교양으로서의인공지능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 이상진, 시크릿하우스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AI활용법이라는 부제에 걸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정학 박사로서 한국표준협회장을 맡고 있다는 저자는 앞전 저서도 <블록체인 마스터>라는 블록체인에 대한 교양서를 집필한 이력이 있는 IT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진 비공학도이다.

오히려 그러한 점이 이 책의 강점이라는 생각이든다.

기술위주로 어렵게 쓰여진 인공지능에 대한 책이 아니라 현재 다루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고 경영적인 마인드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아마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국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 최든 인공지능 기술은 여러가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인기가 무색하게 한동안은 인공지능은 빙하기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실용성에 의문을 가진적도 있었다. 하지만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하고 빅데이터 세상이 대두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은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 인공지능 기술은 대중의 기대와는 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봐야한다.

'모라베의 모순'은 이런 대중의 기대와 다른 인공지능 기술을 상징하는 말로 사용된다. 사람들이 느끼는 컴퓨터가 잘할거라고 생각하는 일과 실제로 컴퓨터가 잘하는 일은 서로 다른 것에서 오는 모순을 말한다.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은

지도학습인 회귀와 분류
비지도학습인 군집과 이상탐지
알파고와 같은 게임에 적용되는 강화학습에 해당하는 기술까지 크게 3분류로 나눌수 있으며 각각의 방식에 대한 알고리즘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 알고리즘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적용하고 싶은 분야에 잘맞는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맞는 데이터들을 추출하여 가공하는 것이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이지만 수학적인 이해와 오랜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런 인공지능 기술을 이책은 교양이라는 말에 걸맞게 최근 자주 사용되는 알고리즘에 대해 하나하나의 수학적 배경과 특성까지 설명하고 있고 센서데이터, 텍스트 언어처리, 음성인식, 거래데이터와 같은 사례를 들어서 실제 적용되는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당장 눈앞에 다가오는 인공지능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만 할수는 없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사라지거나 축소되는 직업군들은 의외로 지식서비스 직군들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사회적 구성과 직군 변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많은 혼란이 발생하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휘프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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