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깨우는 수학> 장허, 미디어숲

수학 성적을 끌어올리는 생각의 힘이라는 말에 선택했던 책이다. 수학 성적에 대해 고민할 나이는 한참 전에 지났지만 아직 어린 아이의 수학문제를 마주하면서 수학과 다시 친해져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선택에 작용했을 것 같다.

이 책은 고등수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다차방정식과 기하학에 대해 수학적인 구성원리를 설명하는 책이다.

x로 표현되는 미지수에 대해 상관관계를 표현하는 함수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미지수의 갯수에 따라 좌표계에 그래프로 표현되어 우리가 가시적으로 함수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서는 그런 함수의 표현과 그래프와의 관계를 면밀히 따져 상관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수학원리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도인 이유나 7+5=12라는 어찌보면 간단해보이는 수식도 사실 그리 간단하게 증명되지 않는 다는 사실은 어쩌면 놀랍기도 하고 어쩌면 현실에 기반해서 수학을 바라보았을때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학부시절 배웠던 해석학이라는 과목을 떠올리게하는 이 책은 고등수학에 대한 원리를 대수와 기하의 관계로 풀어서 다양한 공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설명하고 있어 수학에 어느 정도 익숙한 나에게도 그리 쉽게 다가오진 않지만 수학이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정답을 맞추기 위한 학문이 아니라 원리를 증명하고 새로운 원리를 도출하는 힘을 가진 학문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이고 도함수, 기함수와 같은 고등수학 용어들이 낯설은 것을 보니 정말 수학을 오래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든다.

아이와 매주 풀어갈 수학의 세계가 나에게 어떤 난관으로 다가올 지 기대하게 된다.

 

 

Posted by 휘프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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