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후기
<이것이 인공지능이다> 김명락 (슬로디미디어)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초록소프트>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에세이다.
저자는 1차로 창업한 배달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하고 2차로 창업한 것이 지금의 인공지능 소프트회사라고 한다. 주로 스포츠와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로 보이는 회사답게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할때 사람들에게 익숙한 스포츠에 비유한 설명이 많아 일반인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이해하기가 편한 것 같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직도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저자나름의 경험을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해 인공지능의 파도가 오고 있으며 지금 어떻게 이 파도에 발을 담글 것인지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부분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중점 내용에 대해 다차원적인 설명을 에세이식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설명에 치중한 다른 책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 머신러닝, 딥러닝 같은 용어들이 나오다보니 기술적인 단어가 안나올수는 없지만 나름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한 점들이 독보인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볼때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빅데이터라고 말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와 인포메이션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의미없는 데이터와 의미를 갖춘 인포메이션을 구분하는 p.26의 그림은 막연한 컴퓨터 공학에서 다루는 정보와 데이터 테크놀로지에서 다루는 정보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후반부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인문학적인 소양을 강조하는 저자답게 책에는 다양한 역사나 지식을 활용한 사례를 선보이고 있는데 저자의 독서량이나 사유의 정도를 보여주며 책의 내용이 기술적인 내용이 많지 않아도 다 읽고나면 인공지능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인공지능 회사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사이버강좌로 인문학 강좌와 정보통계학 그리고 경영학 대학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는데 책을 읽고나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신이 왜 사람에게 투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인공지능시대에 많은 직업이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인간의 할일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거나 할일은 당장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는 자세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세돌 9단을 꺽은 알파고로 인해 우리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 기술이지만 아직 그 기술이 성장하자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혹자는 또다시 새로운 인공지능의 빙하기가 도래할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시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어떤 관점에서 기술에 접근해야 할지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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