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지도책> 케이트 크로퍼드, 노승영, 소소의책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인공지능 기술이 가지는 한계와 문제점에 대한 책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고 불리는 기술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면서 지도책처럼 하나의 관점을 좌표라는 개념처럼 서술하는 방식으로 작성된 책으로 페이지의 20%정도 분량이 참고문헌으로 되어있을 정도로 많은 자료를 찾아 쓰여진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책은 '생각하는 한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생각하는 한스는 한스라는 말이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은 은퇴한 수학교사이자 말 주인이 한스의 능력을 입장하기 위한 투어를 진행하며 많은 이들이 실제로 말에게 학습을 통해 인간의 어린아이와 같은 지능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했던 사건이면서도 조련사가 인지하지 못한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한 한스가 지능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한 것에 불과한 사기가 아닌 사기로 결론난 사건이다.
저자는 지금의 인공지능 기술이 마치 한스와 닮아있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의지에 의해 데이터를 학습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만들어진 추론 결과들이 사실은 인간이 원했던 무엇인가 의지에 대한 반영결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반 기계적인 분류나 인식에 있어서 기계학습 이론이 잘 적용되고 있고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것은 맞지만 끊이없이 변화 발전하는 인간의 삶에 기계학습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인간의 편견을 고착화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많이 밝혀진 내용들이고 그래서 인간의 삶에 기계학습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수많은 검증과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인간의 감정을 기계학습 이론으로 밝혀내는 과정이 어떤 모순을 가지고 있는 지 지적하고 있으며 유사한 인간의 감정이나 문화에 기계학습을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특히나 편향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라고 불리는 기술은 인간이 가지는 지능에 대한 우월감과 자신감에 대한 도전이면서도 반대로 미지의 지능을 가진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어우러져 복잡한 미래에 대한 상상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지능 자체가 불확실하고 비이성적인 불완전한 기능이라는 점이고 이것을 반영하고자 하는 기계적 기술도 그런 인간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이나 영화 매트릭스에서 등장하듯이 어쩌면 미래에 인간은 기계에 의해 통제되는 것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지능과 닮은 존재라는 특이점의 시기에 대해 아직은 그렇게 가까운 시일안에 온다고 보긴 어렵지만 끊임없이 우리의 시행착오와 상상력의 영역을 자극하는 분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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