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서 스스로 영업하는 것에 대한 한계와
학위를 마치고 딱히 진로를 정하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문득 선택하게 된 회사생활이 이제 3개월이 지났다.
새로 꾸리는 개발팀의 팀장으로서
신입과 대리 한명씩을 뽑아서 업무를 시작한지 2달여가 지났다.
어제 대리가 도망(?)갔다.
예고도 없이 사직서도 없이
점심시간에 나가 집에 가서 차끌고 와
짐정리하고 가버렸다
이런 황당함이란...
경력이라 하더라도 가끔 윗 상사와 안맞으면 한판 붙고
사직서 던지고 안나오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이건 뭐 사직서도 없고
들이 박는 것도 아니고
형식도 내용도 없이 빠이빠이 해보기는 쩝~
지금까지 살면서
아이엠에프 때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퇴사한 적도 있었고
그냥 지치거나 싫어서 퇴사 한 적도 있었다.
30대 초반 회사생활에 지쳐있기도 했고
뭔가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더 떨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어찌되었든 살면서 윗 상사가 싫어서 퇴사한 경우는 단 한번이었지만
그 지긋지긋한 시간도 계약된 기간은 모두 마치고 퇴사했던 적이 있었다.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퇴사하면서 급여가 3개월 밀리면 무조건 퇴사라는 원칙도 생기고
몇가지 퇴사의 조건들이 생겼지만
이번 퇴사는 어떤 조건이었던 것인지
나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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