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어 인사이트> 안유식, 처음북스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기업이 특정 산업을 대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IT업계에서 인공지능과 더불어 화두가 된 기업은 단연 팔란티어일 것 같다.
사실 유명세에 비하여 팔란티어는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
오히려 미국방성과 CIA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는 사실로도 그 신비로움은 당연하게 다가온다. 팔란티어를 이끄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데이터업계의 테슬라라는 말도 있는데 일런 머스크와 같은 유명한 페이팔 마피아가 시작한 기업이다보니 테슬라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여간 테슬라와 팔란티어는 닮은 면이 있다.
이 책에서도 강조되고 있듯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뚫고 새로운 가치정립을 목표로 하는 것도 비슷하지만 그런 목표가 인간 세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점도 닮아 있다고 느껴졌다.
팔란티어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회사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더 주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팔란티어를 데이터를 잘 아는 회사이다.
현재 인공지능기술과 관련된 응용연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현실세계를 데이터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아지고 있다. 과거 IT기술 발전으로 DX와 같은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기술들이 데이터를 외쳤지만 사실 데이터를 쌓아서 무엇을 해야할지 막연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은 그런 데이터가 실제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팔란티어는 그런 데이터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 전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가진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팔란티어하면 처음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온톨로지이다. 온톨로지는 데이터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의 기반 기술로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에 대한 개념과 관계를 명시적으로 정의하려는 기술이다.
그런데 막상 온톨로지를 구현하려고 하면 인간의 인지력과 컴퓨터의 인지력에 대한 차이때문에 온톨로지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팔란티어는 그 어려움을 현실화 한 기업이다. 데이터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도록 엮기만 해도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은 자연스럽게 그 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추론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성숙되어 있다보니 팔란티어의 기술은 인공지능 시대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지금의 팔란티어는 누구도 쉽게 따라하기 힘든 넘사벽이 되었지만 초기 국방부에 입성하기까지 레이시온이라는 거대 방산업체와 경쟁하며 힘겹게 입성했다는 사실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오히려 팔란티어 같은 작은 기업이 거대 방산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미국의 시스템에 대한 부러움이 들기도 했다.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입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AGI라고 불리는 범용 인공지능 기술로 인정받는 순간을 '특이점'이라고 말들 하지만 그 단계가 아니라도 이미 산업적인 면에서는 '특이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팔란티어의 존재는 산업전반을 이끌어갈 선도기업으로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팔란티어의 인사이트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산업에서 뒤쳐지지 않는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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