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웅의 AI강의 2025> 박태웅, 한빛비즈

박태웅이라는 저자는 잘 모르지만 약력에서 오랜동안 IT실무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빛미디어 의장이라는 위치가 단순히 회사 대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잘 느껴졌다.

이 책은 저자가 AI강의라는 이름의 두번째 책으로 첫번째 책에서 최신 내용을 보강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쳇GPT 이후 급변하고 있는 LLM 기술에 대해 보다 많은 내용을 할애하며 실용화 가능성과 기술 수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수많은 분야에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으며 실현가능한 목표들이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위해 유럽과 미국 중심의 논쟁과 노력에 대해 많은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런 논쟁에 뒤쳐지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용이 가볍거나 쉽지는 않지만 어찌되었건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고 그런 면에서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최신 경향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는 몇 안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인공지능 기술은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정 영역에서는 컴퓨터의 능력이 인간을 앞 지른 지 오래지만 인간의 판단을 대신한다는 면에서 인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공포와 두려움을 함께 안겨주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장기주의, 효과적 이타주의, 효과적 가속주의라는 관점들을 소개하며 장기주의 관점에서는 기후변화보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류라는 종에게 더 위협적이 될 것이라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도 현업에서 접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나 가능성은 상당히 열려있다고 보여진다. 거기에 지금은 실험적인 수준이지만 실용화가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게 되면 현재같은 고비용 구조도 깨져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상황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물론, 미래에 대한 예측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정의할 순 없지만 과거의 기술 발전에 비추어 대략 3~40년후에 실용화된 양자컴퓨터에 범용적인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본다.

최근 복잡해진 국내 정치상황에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듯이 기본법 제정이 상대적으로 유럽이나 미국보다 늦은 만큼 꼼꼼하게 윤리적이고 신뢰성에 대한 고려가 충분한 법이길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Posted by 휘프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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