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문해력> 카시와기 요시키, 프리렉


우리는 지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대세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데이터는 곧 힘이고 돈이되는 세상이지만 막상 많은 데이터를 눈앞에 두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스럽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빅데이터 시대에 성과를 내기 위한 데이터 해석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데이터를 읽는 능력을 문장을 해석하는 능력에 빗대어 문해력이라고 표현한 이 책은 데이터 분석가이자 문제해결 컨설턴트인 저자가 다양한 데이터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인지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이 어떤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단 이 책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크게 7개의 과정으로 보고 그 단계별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7 단계는 겉으로 들어난 현상인식, 목적 및 문제를 정의, 지표를 결정, 현재 상태를 파악, 평가, 원인을 분석, 해결 방안을 모색 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바라보는 것에서 가지는 문제점이 이 단계를 잘 지키지 않아서라고 서두에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쌓여있는 데이터로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인공지능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여러 곳에 자문을 하다보니 저자의 말에 많은 공감이 드는 대목이었다.

해결하고자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일단 정의하고 그 정의에 맞게 분석가능한 지표를 선정하고 선정된 지표를 올바른 통계적 기법에 따라 분석한 후 현재 상황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하며 그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원인을 분석해 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사실 풀어서 말하면 누구나 공감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할 이 말이 현장에서 적용할 때 그리 쉽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지표를 선정하는 것에서 부터 올바른 기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냉정한 해석을 하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저자의 이 책이 참 반갑게 느껴진다.

데이터 분석에서 착각하면 안되는 것들 중에서 결과와 평가는 다르다는 이야기나 최종 목표는 행동과 판단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자세 그리고 데이터 안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말들에 대해 또다시 되새기게 된다.

데이터는 기억이다 기억은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영역이니 우리는 많은 학습을 통해 많은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가장 오래 시간을 들인 분야가 아닌 곳에서나 자주 사용되지 않는 분야에서는 학습된 내용을 끊임없이 반복해 학습하지 않으면 결국 그 내용을 잊거나 기억에서 쇠퇴하게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겠다.

항상 새로운 데이터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내안의 데이터에 대한 문해력도 늘려봐야겠다.

 

Posted by 휘프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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