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혁명이 온다> 김재필, 한스미디어

2021년 12월 말 일론 머스크는 다음과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웹 3.0 본 사람 있어? 난 못 찾겠다"

이 트윗으로 웹 3.0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촉발되어 수많은 논쟁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웹 3.0은 나에게도 생소한 용어라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웹 3.0이 무엇인지 구체화된 모습이 없다고 그래서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기에 '백자상준'처럼 이상한 모양으로 설명되고 있다고도 말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주장하는 웹 3.0의 핵심모습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웹 서비스이고 그것이 웹이 탄생하게된 분산형 자율 시스템의 정신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블록체인이 기반이 되는 것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기술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정당한 보상을 기반으로 개인의 참여를 통해 구성된 분산시스템으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유투브같은 플랫폼 기업이 독점하고 제어하는 현재의 웹환경을 초기 웹정신에 맞는 시스템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에서는 DAO(다오, Dece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탄생과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암호화폐기반으로 간송의 국보급 문화재 경매에 참여했던 자율조직의 뉴스가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개인들이 사안에 맞춰 조직을 구성하고 해당 조직에 암호화폐를 통해 지원하고 회수하는 자율적인 조직이 미래에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보다 투명하고 다양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웹 3.0의 개념이 무엇이냐라는 것 보다 웹과 인터넷의 세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는지 느낄 수 있었고 최근에 내가 구상해 특허로 출원했던 시스템도 웹 3.0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웹 3.0은 이전의 개념들처럼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새로운 개념을 정리한 용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론 머스크가 말한 웹3.0에 대한 실체가 부재한 지금의 현실은 곧 개선될 것이고 어느 순간 우리는 웹 3.0의 시대를 자연스럽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시간이 언제가 될지 그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휘프노스
,